제목: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작가: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신선해 기간: 2014.05.11~2014.05.13 [usr 4.5] 사랑스러운 책. 서간 소설이 이렇게 재밌구나 하는 걸 알게해줬다. 처음에는 서간 소설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왜? 메일을 보내는지 알 수가 없어서 뭐지? 뭐지? 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물들의 관계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편지가 건지섬을 오가기 시작하면서 너무 재밌어짐. 소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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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소설
보물섬
제목: 보물섬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최용준 기간: 2014.04.30~2014.05.03 [usr 3] 만화로는 봤지만, 책으로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것 같아서 읽기 시작. 두근 두근 제대로 모험을 기대했건만 뭔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그나저나 삽화 말인데, 내 기억의 만화 속 실버는 악당이지만 멋졌던거 같은데, 삽화의 실버는 어디 쭈그렁이가 그려져있다-_-;; 그게 참 마음에 안들었다.
고래
제목: 고래 작가: 천명관 기간: 2014.4.20~2014.4.26 [usr 4.5] 방대한 이야기 서사에 감탄. 흡입력도 높다. p.141“걱정하지 마, 꼬마 아가씨. 우린 언제가 다시 만날 거야.자신이 떠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안 춘희가 점보와 헤어지는 것을 슬퍼하자 점보가 말했다.정말 그럴까?춘희가 헤어지기 싫다는 듯 점보의 굶은 다리를 껴안자, 이를 위로하듯 점보는 긴 코로 춘희를 쓰다듬었다.당연하지. 보고 싶은 것들은 언젠간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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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제목: 에브리맨 작가: 필립로스 기간: 2014.4.17~2014.4.20 [usr 2.5] 에브리맨 역시 싱글맨과 마찬가지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금 더 일반적인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에브리맨?) 딱히 마음에 들진 않는 주인공이다. 젊고 성공했을 때 이 여자 저 여자 바람피다 결국 노년에 쓸쓸해진 남자. 죽음을 피하는 것이 목표가 되버린 남자의 이야기다. (하지만 가장 편안하게 죽은 것 같다) 싱글맨보다 상대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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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제목: 싱글맨 작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조동섭 기간: 2014.4.14~2014.4.16 [usr 2] 한 남자가 눈을 뜨면서 눈을 감는 하룻동안의 이야기. 눈을 뜨자마자 떠오르는 모든 생각과 감각을 붙잡아 적은 것 같다. 영화도 있다는데 영화도 보고 싶다. p.96“20년대와 30년대의 위기 상황에서, 전쟁은 조지에게 질병과 같은 상처를 남겼다. 가장 끔찍한 것은 멸망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제 훨씬 더 끔찍한 두려움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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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
제목: 환상의 빛 작가: 미야모토 테루 기간: 2014.4.5~2014.4.11 [usr 3.5] 빨간 책방을 들으며 이동진이 낭독해 준 환상의 빛. 어쩐지 느낌이 좋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수록된 단편 중 환상의 빛이 가장 좋았다. 담담하면서도 먹먹한 느낌이 교차된다. p.9 ~ p.10“자, 보세요. 이 근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초록색으로 널찍하게 펼쳐진 바다에 한 덩어리가 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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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제목: 은교 작가: 박범신 기간: 2014.4.1~2014.4.4 [usr 3] 영화를 볼까 하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보지 못했고, 책도 그닥 관심이 없었다. 왠지 내용이 뻔해보여서. 그런데 빨간책방을 듣다가 책 내용을 스포 당했는데, 에????!!!! 하고 읽게 됐다. 내가 기본적인 정보만 듣고 생각한 내용이랑 다르더라. 예상 밖의 전개여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결말은 좀 허망했다. 그런데 난 은교가 이해가 안된다. 은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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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제목: 화차 작가: 미야베 미유키 기간: 2014.3.29~2014.4.1 [usr 4] 영화는 한참 전에 봤고, 뒤 늦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영화는 김민희의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와 비교하자면 이선균 역할의 남자친구가 소설에선 그다지 중요한 역할이 아니다. 이야기는 주로 조성하 역할의 형사가 끌고 나가고 있다. (소설 속 일본 이름들은 외우기 힘들어서;;) 결말도 다르다. 비극적 선택을 하기보다 어떻게든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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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제목: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작가: 나쓰메 소세키 기간: 2013.11.2~2014.3.26 [usr 2.5] 당시 일본의 시대상을 몰라서 그런지 몰입도가 강하진 않았다. 애당초 서사가 하나로 이어진 얘기가 아니다 보니 끊기 읽게 있는 것도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꽤 오래 읽다 안 읽다를 반복했다. 고양이 시점에서 본 인간이란 우스꽝스러운 존재. 그 당시에 허세스러운 인간상을 표현하고 있는건 알겠다. 그런데 어떤 부분이 유머이고 풍자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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