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갑동이.
tvN에서 하도 광고를 해대는지라 시작하기 전에 이런 드라마가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딱히 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재방송을 너무 많이 해서, 주말에 우연히 재방송으로 1회부터 보기시작했다.
연쇄살인을 9차까지 저지르다 사라진 갑동이라는 연쇄살인범이 공소시효가 지난 후에 다시 나타나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하고, 과거의 갑동이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이 다시 모여 갑동이를 쫓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이준. 사실 난 이준이 가수로 나오던, 연기자로 나오던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드라마 속 사이코패스 이준의 연기가 대단했다. 음험한 사이코 패스일 때와 순진한 척 할 때의 눈빛이 한순간 달라진다. 내가 갑동이를 끝까지 보게 만든건 이준의 공이 크다.
일반 공중파 드라마와 달리 질질 끌만한 소재를 가지고 한 회만에 후다닥 전개 시키는 빠른 전개도 맘에 들었다. 하지만 막판에 가서 전개도 캐릭터도 무너지긴 했다. 갑동이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니 속도감도 떨어지긴 했다.
중간에 이 사람 저 사람 전부 갑동이로 오해하다 아무래도 찜찜한 한 사람을 의심하고 있었더니, 바로 갑동이라고 밝혀지고. 역시 나의 촉은 틀리지 않았어!
어쨌든 간만에 즐겁게 본 드라마.
[youtube=”http://youtu.be/qcZlbjoVLLI”] 음악도 한 몫했다
“갑동이”의 하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