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근황

#1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4회 수강. 

작년에 이거저거 신경쓰이고 만사 귀찮아져서 혼자서 하던 운동도 때려쳤더니 현재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고 있다. 

그런데 몸무게보다도 슬슬 걸을 때 다시 무릎이 아파옴. 허리는 이미 훨씬 전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했고…

그래서 헬스를 할까 생각하다 동네에 있는 필라테스 학원을 보고 충동 등록. 

처음이라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서 우선 개인 교습을 받기로 했다. 개인 교습 끝나면 그룹으로 들어야지 ㅠㅠ 몇 달 동안 잔고가 텅빌 지경

그런데 

필라테스는 정말 극강의 코어운동이었다.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매번 땀을 뻘뻘 흘리고 있음.

선생님한테 자세도 좋고 운동 인지 능력도 좋아서 설명하면 바로 바로 따라한다고 칭찬 들었다. 

네, 그건 제가 2년이나 도수치료를 받아서지요…..

 

#2

월요일에 있었던 일.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들어갔다가 너무 춥길래 (당시 기온 영하 7도) 쭈나 땜에 열어둔 문을 출근준비할 동안 닫자고 생각해서 다시 나와서 베란다 문을 닫고 씻으러 들어갔다.

씻고 나와서 이래저래 준비하다가 문득 찾을게 있어서 창문에서 베란다 밖의 빨랫대를 보고 있는데, 베란다에서 누가 쳐다봄.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돌리니 쭈나가 거기 있음. 

어? 베란다 문 닫았는데 너 어떻게 거기 나갔어??????????!

쭈나가 나가 있었는데 베란다 문을 내가 닫아버린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 열어주고 쭈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나 뭐 찾는다고 베란다를 보지 않았음 아마 더 한참 밖에 서 있었을 듯

그나저나 쭈나는 내가 미안해하는거나 알까 모르겠다.

 

# 3

사실 이제 좀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여전히 크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어 작년보다 더 스트레스가 커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때려칠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근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못 때려쳐………(당장 필라테스 등록비부터…..)

여튼 이래저래 심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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