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를 바꿨다. 인터넷이 생긴 후 가열차게 마우스질을 해댔더니 이제 더 이상 손목이 버티질 못하더라.
손목이 나갔던 건 대학교 때. 밤낮없는 클릭질로 손목이 아팠는데, 인터넷을 줄이기는 커녕 왼손으로 마우스질을 했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상관없이 마우스를 쓸 수 있게됐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온 뒤에는 누군가 내 컴퓨터를 제어할 때 대혼란을 겪게 되므로 할 수 없이 다시 오른손 마우스로 바꿨다. 하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왼손.
그리고 이제 오른쪽 손목이 다시 나갔다.
파스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어쩔까 하다가 마우스를 바꾸기로 했다. 트랙볼도 고려했지만 회사서 쓰기는 무리일 것 같아서 버티칼 마우스로 변경.
찾다보니 비싼건 10만원도 하지만, 난 그냥 적당한 금액의 기종으로.
여자 손에 살짝 크다는 평이 있었는데 살짝 크긴 크더라. 그래도 쓰는데는 무리 없다. 사용한지 3주정도 됐는데 손목 통증이 현저히 줄었다.
확실히 손목을 틀고있는게 무리였던건가?
처음에 사용할 때는 살짝 어색하긴 하더라. 마우스 포인트를 잘 못잡는 기분? 그런데 게임하는게 아닌 이상 마우스를 격렬히 움직여야 할 필요는 없어서 업무상 사용하는데는 큰 무리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일을 안하는게 제일 좋겠지만, 우선 이걸로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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