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침에 출근하다가 아파트 앞에서 버스가 온 걸 보고 달려내려가다 얕은 계단에서 앞으로 넘어졌다.
오른쪽 팔꿈치와 양쪽 무릎이 깨졌다. 특히 왼쪽 무릎. 군데 군데 시퍼렇게 멍도 들고. 나중에 보니 가슴팍에도 멍이 들어있더라.
어쨌든 주섬 주섬 일어나서 상처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 씻고 약바르고 옷 갈아입고 다시 출근했다.
여튼 계단이었음에도 한 군데도 부러지지 않고 잘 살았으나, 그 충격으로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 장렬히 사망. 아니 액정만 사망.
이 상태로도 잘만 동작되더라. 주변 사람들이 보더니 반응이 아이폰이 이렇게 깨진건 처음 봤다고;;; 나도 처음 봤다.
뭐 황금같은 주말 오전을 2시간 가까이 소모해서 보험으로 리퍼처리를 받았지만, 피같은 내 돈 십만원은 깨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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