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 이웃의 범죄 | |
작가: 미야베 미유키 | |
기간: 2015.06.01~2015.0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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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님 데뷔작.
데뷔작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여사님의 초기작부터 반짝 반짝 빛나셨구나.
다섯편의 단편 중 <우리 이웃의 범죄>와 <축 살인>이 미스테리 소설의 시작을 알린 것 같다.
p.10
“나는 주택 정보지를 보면서, 이렇게나 많은 물건이 나오고 게다가 어느 물건이나 사려는 사람이 나선다는 사실에 소박하게 놀랐다. 열심히 보고 있자면 세 페이지 정도만 봐도 눈이 피로해지는 자잘한 일람표 행간에서 “집이 필요해 집이 필요해 집이 필요해….”하는 무수한 중얼거림이 들려오는 듯한 기분도 든다. 어설픈 괴담보다 훨씬 무섭다.
– 우리 이웃의 범죄”・・・
p.12“이를테면 세상에는 불공평한 일 따위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노력해라, 노력하면 보답받을 거야” 라고 하지만, 말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지 않은 이유는 본인들 삶 주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잔뜩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 것도 모른 채 “노력하자, 노력하면 보답받지 못할 일은 없어”라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자랐다간, 어른이 되고 나서 자신을 차고 월급을 더 많이 받는 남자와 결혼해 버린 옛 애인을 죽여서는 보스턴백에 쑤셔넣어 내다버리는 전개가 되는 거다.
– 우리 이웃의 범죄”・・・
p.161“질투, 선망, 미움. 모두 극히 가까이 있는 인간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이니까요. 처음부터 멀찍이 떨어진 사람들 사이라면 새삼 뭐가 어떻다 할 것도 없죠.
– 축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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