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봄에 나는 없었다 | |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공경희 옮김 | |
기간: 2015.05.20~2015.05.21 | |
[usr 3.5] |
애거사 크리스티 여사의 책인데 추리 소설이 아니다. 애거사 크리스티 여사가 한 동안 다른 필명으로 추리 소설 아닌 다른 책을 냈다고 하는데 그럴만 하다.
등장인물도 별로 없고, 거의 회상으로 이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흥미 진진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
애거사 크리스티 여사님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주심 ㅠㅠ
p25
블란치가 조금 가벼운 말투로 말을 이었다.
“하긴 세상이 그런 거지. 붙어 있어야 할 때는 그만두고, 내버려두어야 할 때는 매달리고. 한순간 인생이 너무나 멋져서이게 현실일까 믿기지가 않다가, 이내 지옥 같은 고민과 고통 속을 헤매고! 상황이 잘 풀릴 때는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은데 – 그런데 그렇지가 않지 – 나락으로 떨어질 때는 이제 절대 위로 올라가 숨쉬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잖아. 그런 게 인생이잖니?”
p115
“이제 특별히 한마디만 더 하겠다. 나태한 사고는 금물이야, 조앤! 사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그게 가장 쉬운 길이라고 해도, 또 그게 고통을 면하는 길이라 해도 그래선 안 돼! 인생은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야 하는 거란다. 그리고 자기만족에 빠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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