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잠들다

제목: 용은 잠들다 
작가: 미야베 미유키/권일영
기간: 2015.04.27~2015.04.30
 [usr 3.5]

이번엔 초능력자 이야기이다! 물론 초능력이 주가 된다기보다는 사건을 푸는 하나의 열쇠가 된다. 오히려 초능력자들의 경험에 의한 고뇌가 더욱 주를 이룬다. 언제나 사건보다 그 사건에 말려든 주변인들의 심리를 다루는 미미여사의 책 답다고 할까.

 

p.101
“”그런데 그런 식으로 겁을 줘서 떨게 만들었어. 이제 그들은 자기들이 저지른 짓을 알고 있어. 악의가 없었다 해도 그걸 믿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거야. 그렇기 때문에 바로 경찰에 출두하지는 않을지도 몰라. 인간은 말이야, 아니 어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짓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아도 바로 미안합니다, 라고 할 정도로 단순하지 않아. 나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몸보신을 궁리하는 경우도 있지. 그 녀석들을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놓고 나서 자, 이놈이 나쁜 놈입니다, 라고 하듯이 경찰에 찌르는 것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더러운 짓이야.”

“사이킥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당연한 인간의 심리를 당연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잘난 척하지 말고 그 잘난 입을 닫아둬야 해. 내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네가 너무 위험해. 뭐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거야, 사람의 마음이 어떤 건지도 모르는 주제에.”
-07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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