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부터 운동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10년 넘게 있던 만성 허리 통증 때문에 시작했는데, 요즘은 허리 보다 어깨를 중점적으로 치료 받고 있다.
초반에는 휴가를 써가며 주3회 치료를 받았고, 요즘은 토요일에만 가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월달에 사정이 있어 한달간 병원을 못갔는데도 허리 쪽은 통증이 거의 없었고, 어깨만 좀 뻐근한 상태였다.
1년을 다니니 이제 허리는 거의 안 아프구나! 싶었다. 약간 통증이 있어도 어떤 식으로 스트레칭 하면 되는지 알고 있어서 허리 통증에서는 거의 벗어난 것 같다. 그냥 어깨만 계속 뭉치고 등이 아플 뿐. 이건 컴퓨터를 계속 하니 어쩔 수 없나 싶긴 하다.
그래서 이번달에 병원에 간 길에 의사 선생님께 물어서 엑스레이를 다시 찍고 싶다고 했다. 얘기로는 본인이 느끼는 상태가 제일 중요하고 엑스레이 상에는 크게 차이가 안 날 수도 있다고 했다. 뭐 그래도 궁금하니까 하고 찍었는데.
눈대중으로 약 10도 정도로 기울었던 몸이 2~3도 정도로 돌아와 있었다. 기울었던 몸이 똑바로 서면서 골반 높이도 비슷해지고. 허리 아픈게 많이 없어진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목은,,,,여전히 일자로 꼿꼿하게 서 있다. 그러니 어깨랑 등이 여전히 아프구나. 뭐 우선은 어깨랑 목을 위해서 당분간은 병원을 다닐 생각이다. 그래도 목을 뒤로 젖혔을 때 있던 목의 통증도 이제는 거의 없어졌다.
병원가서 물리 치료 받고, 침을 매일 맞으러가도 허리가 아파서, 아마 죽을 때까지 이 허리는 낫지 않을껀가보다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1년동안 증상에 정확히 맞는 병원에 1년 동안 돈을 들이부었더니 -연말 정산 병원비 내역 보고 기절- 이제 허리가 안 아프고 지낼 수 있게 됐다.
통증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알아서 좋다. 앞으로 병원을 안가더라도 중요한건 자세가 또 틀어지지 않게 조심하는 것. 계속 신경 쓰면서 지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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