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티몬에서 할인권을 판매하는 걸 보고 다녀왔다.
내가 알고 있던 사진은 데미 무어의 임산부 누드 사진, 이 사진 이후로 유명인들의 임산부 누드 사진이 유행했다고 한다. 내 기억에도 참 파격적이었던 것 같다. 여러 종류의 사진이 섞여있었는데, 예술 사진, 상업 사진, 그리고 가족 사진. 독특하다고 생각한건 참 많은 가족 사진. 부모님, 형제, 자매, 조카,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들의 사진, 그리고 애니 레보비츠의 소울 메이트였다고 하는 수잔 손택과 그녀의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 사진이 있었다.
애니 레보비츠전을 가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 사진. 바로 위 브래드 피트 사진이었다. 사진전에서도 한참 들여다 봤다. 브래드 피트의 눈빛은 참 생생히 살아있더라.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떤 미술 작품을 참고했다고 하는데, 기억이 안나네 ㅠㅠ
사진이 있던 건 아니었지만 애니 레보비츠가 찍은 유명한 사진 중 오노 요코와 존 레논의 누드 사진이 실린 잡지가 있었다. 그런데 존 레논이 이 사진을 찍고 4시간 뒤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한다;;;
티몬에서 구입할 때 전시 도록도 같이 패키지로 구매를 해서 전시 작품이 모두 실려있는 도록도 챙겨왔는데,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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