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마왕 신해철 | |
작가: 신해철 | |
기간: 2015.02.15~2015.0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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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이 죽고 난 뒤, 노트북에 있던 그의 글을 모아서 출판한 책이라고 한다. 이상하리만큼 잘 읽히지 않아서 띄엄 띄엄 읽게됐다.
읽는 그 순간 만큼은 신해철이 죽었다는 사실이 인지 되지 않을 만큼 신해철이 할 말인게 분명하다며 킬킬대며 읽긴 했다.
하지만 3부에서 그의 가족과 지인들의 추모의 글을 읽으며 펑펑 울었다. 그제서야 실감이 났던것 같다.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p.225
“팬들에게 말한다. 있을 때 잘하라고. 나는 여러분의 곁에 영원히 있지 못할 것이기에.
– 나는 살아있다”
・・・
p.248 ~ p.249“그런데 가난은 단순히 사람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가난의 합병증’을 불러온다. ‘단순 가난’이 불러오는 무서운 이차 합병증은 피해의식, 콤플렉스, 불특정 다수와 사회를 향한 분노, 편견, 상습적인 짜증과 가정폭력 등이며, 이는 한 인간의 시야를 좁게 만들고 문화와 예술을 대할 수 있는 여유를 박탈해버리며, 그러한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는 천박한 부자들의 모습과 되레 흡사하다.
– 마음의 빈익빈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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