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색연필로 긋다가 형광펜사서 형광펜으로 긋고 있다.
나중에 필사도 해야 하는데 어설프게 아는 단어들까지 다 표시하다 보니 사전 다 줄 그을 기세-_-; 라 자제하기로 했다.
첫 주에 C까지 하려고 했는데 A줄 긋는데 시간이 하도 오래 걸려서 한달 이상 걸리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2주만에 끝내라고 되어있어서, 이게 하루 종일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스케줄인건가 하고 궁금해졌다.
하지만 마음을 좀 비우고, 설렁 설렁 빠른 속도로 줄 긋기를 틈틈이 하기 시작했다. 외운다기 보다 한 번 본다는 기분으로 빠르게 줄 긋기를 하면서 출근준비하면서, 관심없는 TV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줄긋기를 계속 해나갔다.
주말에 시간이 더 많아서 계속 했더니 금방 C까지 도달아서 내친김에 D까지 끝내기로 했다. 이런 속도면 일주일에 500페이지까지 가능할 것 같다. 그래도 한달 정도의 시간을 잡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하다보면 속도가 더 빨라 지겠지.
토플 공부하고 편입 공부할 때 단어장을 많이 봐서 뜻은 기억 안나는데 단어는 익숙한 것이 꽤 있다. 이 과정 자체가 단어에 익숙해지기 위함인데 뜻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시작한 길이니 어디 한 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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