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를 이용해서 아이패드의 영상을 TV로 보고 있었지만, 크롬캐스트는 지원하는 앱이 한정적이라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애플 기기 끼리라면 AirPlay 기능을 이용하는게 편하고 좋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됐다.
그래서 애플TV에 대한 지름신이 몰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국내 판매가 안되기 때문에 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AirPlay 외에는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지름신이 거의 내려 앉은 무렵, AirPlay에 대한 이러저러한 글들을 매일 검색하며 보고 있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Gtv를 사용하면 안드로이드에서 AirPlay를 지원하는 어플을 깔아 셋탑박스에서 AirPlay가 이용가능 하다는 얘기였다.
우리집도 Gtv를 보는데! 하고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우리집 셋탑박스에는 저런 기능이 없는데? 하고 유플러스 사이트의 셋탑박스 가이드들을 읽어보다 생각난 것. 셋탑박스 설치 시점에 기사아저씨가 TV가 구형이라 이것 밖에 안되지만 나중에라도 TV를 교체하게 되면 셋탑박스도 교체하란 얘기를 했던 거였다. 아하!
그래서 다음날 유플러스에 전화를 해서 셋탑박스를 교체해달라고 신청을 했다. 신청은 됐고, 기사님에게 연락이 오면 스케줄을 잡으라길래 알았다고 끊었는데 잠시 후에 도착한 문자. ‘현재 파업 중이라 설치 불가’
…..?!?!?!
생각해보니 최근 쌍둥이 빌딩 앞에서 시위하고 계신 분들이 유플러스 기사님들 이었다. 그리고 난 이미 기사를 통해서 왜 파업하는지도 알고,,,,한숨.
다시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대리점과 기사님들이 모두 파업중이라 언제 교체 가능할지 모른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교체하려면 몇 달은 걸릴지도 모르겠구나 했는데, 의외로 2주일만에 기사님이 전화해서 스케줄을 잡았다. 그래서 교체 완료!
셋탑박스도 바뀌고 리모콘도 새로 바뀌었다. 바로 AirTight 앱도 설치하고 AirPlay 기능 실행.
잘나온다! 만세! 애플 TV 지름신이 물러갔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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