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를 받은지 9개월, 그리고 SOM에 다니며 운동 시작한지 세달이 지났다.
올해 초를 생각해본다면 현재의 몸상태는 좋아진 상태다. (돈을 그리 부었는데 안 좋아지는게 이상할 정도)
올해 초만 해도, 똑바로 누워서 자질 못했다. 허리가 아파서 옆으로 누워잤는데, 옆으로 누워자니 목이 아프고 몸이 틀어지는 기분. 다행히 도수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똑바로 누울 수 있게 됐다. 도수 치료의 여파로 온 몸이 다 아프다는 건 함정. 허리가 나아지자 아프기 시작한건 등이었다. 등이 좀 괜찮아지나 싶었더니 발목, 무릎. 정확히는 안아픈데가 없음. 하도 여기저기 아파서 왜 아픈건지 모르겠다 하자, 다 아팠는데 허리가 제일 아파서 몰랐던것 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친구들이 맨날 종합병원이라고 놀렸는데, 진심 종합병원인 듯 했다.
사실 등이나 어깨, 무릎이 아플 때도 허리는 계속 아팠다. 단지 이전보다 덜 아팠고 통증의 정도가 다른 곳보다 덜 했을 뿐. 그러니 완전히 나은건 아니고, 그냥 전보다 나아졌다고만 할 수 있었고, 스트레칭을 한다던지 하고 몸을 움직이면 당연히 제일 먼저 아파왔다. 어떤 동작들은 스트레칭하려는 위치보다 허리가 아파서 할 수 없는 동작들은 여전히 있다.
그리고 병원에 충격파 치료기가 새로 들어온건지 위치가 바뀐건지 모르지만 여튼 운동 치료실에 배치됐다. 그러면서 충격파를 받아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도수 치료를 꽤 오래 받았는데도 계속 허리 통증이 있다면, 손으로 치료할 수 없는 근육 내의 염증을 없애주기 위해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얘기를 들었다. 받으라가 아니라 권유였던 이유는 비용이 별도기 때문에-_-;
그래서 좀 고민하다 충격파를 받기로 하고 별도의 결제를 하고 받았다. 비싸다. ㅠㅠ 그런데 효과가 있다. 평상시에 항상 남아있던 미묘한 통증이 없어졌다. 처음 충격파 치료를 받고 한 3일 정도 아무런 통증 없이 보냈다. 그 뒤로 다시 생기긴 했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두번째 치료 받고 나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통증 위치가 살짝 바뀐 기분이긴 하지만 늘 있던(가만히 있어도 난 늘 허리가 아팠다) 통증이 없다!! 역시 돈을 들이니 효과는 확실히 있다ㅠㅠ 보험이 커버해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충격파를 받을 때, 너무 아프다. 정말, 저절로, 악! 하고 소리가 나는 아픔이있다. 그리고 비싼 가격. 한 번 할 때마다 결제해야 한다 ㅠㅠ
예전과 달리 몸이 가만히 있어도 고장나는 기분이다. 아니면 고장날만한 짓을 계속 하던게 이제 더 이상 못버티고 망가지는 건지. 그나마 겉보기라도 나아지니 다행이랄까? 이제 겉보기 멀쩡하니 속도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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