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나 목욕을 시켜주다가 엉덩이 쪽에 빨갛게 벌레 물린것 같은 자국이 있는 걸 발견했다. 이게 뭐지 하고 보다가, 벌레에 물렸나보다 하고 잊었다.
그리고 쭈나랑 놀아주다가 엉덩이 쪽을 만졌는데 뭔가 이상한게 만져짐. 이게 뭐야 하고 털을 치우고보니 벌레 물린 것 같은 자리에 커다랗게 딱쟁이가 앉아있다. 벌레 물린거라면 3주가 지났으니 벌써 나았어야 하는데 아직도??? 가렵다고 긁고 싶어 난리 친 적도 없는데 이게 뭐야???
그래서 병원에 데리고 갔다.
의사쌤말로 화농성 피부염이라고 한다. 의사쌤이 다른 곳에 나타난 자국도 찾았다. 총 2군데. 한 곳은 끝나서 나아가는 중이고, 내가 발견한 곳은 아직 진행 중. 심각한 증상은 아니고, 얘기로는 살이 쪄서 모낭쪽에 감염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한다-_-;;;
우선 주사 맞고, 일주일 약 지어왔다. 기존에 쓰던 약용 샴푸 말고 새로 약용 샴푸도 하나 사오고.
아침 저녁으로 가루약을 주고 있는데 아직은 잘 먹고 있다. 조만간 인상 쓰면서 안 먹으려고 피하겠지-_-;
동물 병원에 고양이를 여러마리 키우는데 그 중 한마리가 심각한 개냥이.
누군가 만져주면 좋단다. 심지어 가만있던 나한테 와서 만져달라고 조른적도 있었다. 쭈나가 주사 맞는 동안 캣타워 위에 있던 고양이 한 녀석을 만졌더니, 이 녀석이 개냥이.
나를 만지라냥!!! 손 떼니까 더 만지라고 냥냥 거림.
마침 쭈나가 주사를 맞고 나와서 소개시켜줌.
냥이 표정이,,,,
하지만 결국 외면,,,,이와중에 내가 들이미니까 쭈나 발이 고양이 발에 닿았는데 고양이 꿈쩍도 안함.
주사 맞고, 약 샴푸로 목욕하고, 이틀 정도 약을 먹였더니, 딱쟁이가 크게 가라앉았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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