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아침마다 내 눈은 토끼눈으로 변신한다.
날씨가 서늘해지는 것만으로 눈이 너무 건조해져서, 아침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 눈을 뜨지 못하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괴로워진다. 안약을 넣고 나야 눈을 뜰 수 있는 지경에 이른다. 그래서 밤에 연고를 바르고 자긴 하는데 연고도 연고의 단점이 있어서 이래저래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다 최근 아이겟백이라는 제품을 알게 됐고, 밑져야 본전으로 바로 구매.
원적외선을 발생시킨다는 돌을 끼는 안대.
사실 원적외선이니 뭐니 하는 다른 홍보 문구는 잘 모르겠고(내가 측정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관심이 간 건 돌을 따뜻하게 해서 눈에 대고 잘 수 있다는 것. 눈에 이러저런 찜질을 해보려고 이런저런 찜질팩들을 시도해봤지만, 무겁고, 뜨겁고, 식으면 더 차가운 단점들이 있어서 그만뒀다. 그런데 아이겟백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찜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광고하는대로 원적외선이 나와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면 더 좋고.
설명서에는 40초 정도 전자렌지에 데우면 된다는데, 너무 오래 데우면 깨진다는 후기를 봐서 난 30초정도만 데워서 사용하고 있다. 손으로 만지면 꽤 뜨겁지만 안대 안에 넣으면 눈두덩위에 놓기 딱 좋은 정도로 데워진다.
천이라 무겁지 않고, 식어도 차가워지지 않는다. 안대모양이라 눈을 직접적으로 압박하지도 않는다.
일주일동안 사용해봤는데, 아침에 더 이상 눈이 충혈이 되지 않는다!!!!
만족하며 사용중. 이대로라면 겨울에 연고는 처방받지 않고 안약만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덧; 안대가 반반 확률로 아침에 그대로 있거나 벗겨져서 굴러다니거나 한다. 나의 몸부림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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