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목: 악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기간: 2014.06.30
 [usr 3.5]

처음에 너무 범인이 확연히 보여서, 이게 뭔가 싶었다. 첫장을 읽는 순간부터 범인이 짐작 되길래. 그러더니 아직 앞부분인데 싶은 곳에서 자백해버렸다.

그래서 동기를 파헤치는 건가보다, 소설가가 이 사람에게 제목 그대로 ‘악의’ 있는 행동을 했나보다 했는데,,,,

아니 이건 뭐,,,딱히 남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도 없는 정말 ‘악의’다. 타인에 대한 ‘악의’

 

 

그런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히다카 구니히코의 팬이거나 실제로 문학 애호가일 가능성은 낮다고 나는 내심 짐작했다. 아니, 오히려 그들 중 대부분은 지금까지 히다카 구니히코라는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아닐까. 적극적으로 남을 비난하는 인간이란 주로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을 통해 희열을 얻으려는 인종이고, 어디 그럴 만한 기회가 없는지, 늘 눈을 번득이고 있는 것이다. ㄸ라서 상대는 누가 됐던 상관없는 것이다.
P.252

 

그때 왕따의 주모자였던 학생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아무튼 마음에 안 든다. 아무튼 마음에 안 든다….”
노노구치 씨, 당신의 심경도 그 학생과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는 당신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히다카 씨에 대한 깊디깊은 악의가 잠재되어 있었고, 그것이 이번 사건을 일으키게 한 동기가 아니었을까요?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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