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
작가: 다니엘 글라타우어/김라합 | |
기간: 2014.05.26~2014.05.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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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읽은 서간 소설. 처음 읽었던 건지 감자껍질 파이 북클럽보다 더 정신 없었다. 이건 이메일이라 누가 누구한테 보낸건지 더 구분 안됨. 하지만 두번째 읽은 서간 소설이라 빠른 속도로 익숙해졌다.
사랑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저기요,,,당신들 불륜같은데요? 싶었다. 남자는 모르겠지만, 여자는 분명 자각을 한 상태였을 것 같은데. 참 묘하게 아슬 아슬 줄다리기하며 만날까 말까 만날까 말까 하다가 결국 파국으로.
속으로 몇 번쯤 만나! 이제 그만 좀 만나라고!!!를 외쳤던 것 같다.
사람들이 메일을 메신저처럼 쓰더라. 몇년도 나온 소설이지. 차라리 메신저로 얘기하지.
결말은 이렇게 끝나버린게 오히려 다행이지 싶었는데 속편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속편은 도대체 또 무슨 얘기를 하는건가. 또 만날까 말까, 아니 왜 나를 그렇게 버리고 갔냐 싸우는건가.
가깝다는 것은 거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거리를 극복하는 거예요. 긴장이라는 것은 완전함에 하자가 있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완전함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완전함을 유지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서 생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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