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의 삼촌 브루스 리1, 2 | |
작가: 천명관 | |
기간: 2014.05.14~2014.05.17 | |
[usrlist “1권:3.5” “2권:3.5”] |
첫 눈에 반한 여자땜에 인생 망치고 결국 다 늙어서 그 여자와 함께 하게 됐다는 얘기? 삼촌의 인생은 굉장히 드라마틱하지만 잘 풀리진 않았다. 과연 이렇게되서 행복한건가,,,,,아무리 실패한 얘기가 더 관심이 간다고 작가님이 글을 써놨어도.
p.143
“난 중국 사람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냐.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지. 생긴 건 여자지만 남자의 일을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더 이상 젊지도 않지만 아직 늙은이는 아냐. 그게 바로 지금의 내 인생인데, 그럼 도대체 난 뭐지? “・・・
p.151 ~ p.152
“- 도운아
– 네, 사장님
–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아니?
– 그, 글쎄요
– 내가 살아보니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외로움이더라. 그건 암이나 전쟁보다도 더 끔찍한 거야. 젊었을 땐 나도 그걸 몰랐어. 그래서 사람들한테 못되게 굴었지.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같이 어울려서 지지고 볶고 할 때가 행복했었는데……”
・・・
p.326
“- 그래도 최소한 넌 뭔가 말을 하고 있잖아, 그리고 누군가 그걸 들어줄 사람도 있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럴 기회도 없어. 다들 그냥 사는 거야. 말도 못하고. 되새길 것도 없고 지킬 것도 없고 부끄러워할 것도 없어. 그러니까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제대로 하란 얘기야. 뻔뻔스럽고 영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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