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올리는 작년 아이유 팬콘서트 후기.
일자: 2023.09.24 17시
장소: KOSP DOME
사실 아이유 콘서트는 아주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었다. (Last fantasy앨범정도?) 그런데도 가 본 적이 없던 이유는 뭔가 애들 사이에 덩그러니 놓여있을 것 같은 불안함(?) 때문이었다.
그러다 작년에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걸 알고, 그 정도면 가도 되지 않을까? 하고 티켓팅을 시도 했으나 광탈 ㅋㅋㅋㅋ
그래서 올해는 놓치지 않겠단 맘으로 유애나 6기에도 가입했다. 팬클럽 선예매를 놓치지 않으리. 그리고 그 결과로 아이유 팬콘서트 예매에 성공했다. 처음보는 360도 무대에 놀라 우왕좌왕 하다 2층 꼭대기 좌석을 겨우 얻었다.
여큰 그렇게 가게 된 아이유 팬콘서트. 팬콘서트라길래 뭔가 했더니 팬미팅과 콘서트의 중간으로 콘서트보다는 멘트가 많고, 팬미팅보다는 노래가 많은 그 중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노래도 노래지만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이벤트 코너도 많이 만들어서 팬들 참여를 유도 했더라. 예매 후 전혀 신경 안 쓰고 있어서 저런 이벤트를 진행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알았더라도 참여하지 않았겠지만 ㅎㅎㅎ
공연은 너무 재미있었다. 맨날 서서 노래 부르는 가수만 보다 빙글 빙글 잘 돌아다니며 노래 부르는 아이유가 너무 신기했다. 그 와중에 음정이 불안하지도 않아.
원래도 말 잘하는건 알았는데 멘트도 밀당 최고였다. 토요일콘 팬들은 이만큼했는데 더 잘할수 있죠? 하며 팬들 조련.
각 코너에 참여한 팬들도 대단한 실력자들도 많았다.
무대를 참 잘 써서 계속 감탄. 그리고 팬들이 해달라면 다해주고 ㅎㅎㅎ
아이유가 자꾸 팬들에게 노래 불러달라하고 시키는데 나는 아이유 목소리를 많이 못 들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란 생각이 든건 무대 위의 아이유가 “유애나 너무 좋아해“라고 온 몸으로 뿜뿜하고 있더라.
저렇게까지 “좋아해”를 표현하는데 노래 몇 곡 안 부르는게 대수일까
사람을 참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는거 같다.
셋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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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reamer (Feat. 허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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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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